한숨을 돌렸다. 4연패를 마감한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유한준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10-9로 승리하자 김 감독은 안도로 바뀌었다.
이날 패할 경우 5연패 뿐만 아니라 SK에만 1승 8패로 철저히 밀리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SK의 사실상 에이스 글로버를 상대로 모처럼 타격감이 살아났는데 또 다시 패한다는 것은 아쉬움이었다.

그러나 이날 넥센은 결연했다. 김 감독이 그동안 한 번도 뺀 적 없던 외국인 타자 알드리지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로 맞았고 팀 타선도 집중력을 가졌다.
결국 8-9로 뒤져 패색이 짙은 채 맞이한 9회말 대타 김민성의 동점타와 유한준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극을 맛봤다.
김시진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점수를 뽑았으나 투수들의 계속된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반갑지만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반면 김성근 SK 감독은 "노코멘트"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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