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도전이다.
삼성 에이스 차우찬(24)이 5승 사냥에 나선다. 차우찬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 시즌 풀타임 선발 첫 해를 맞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차우찬으로서는 놓칠 수 승리 기회다.
차우찬은 올해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고 있다. 타선의 지원 미비로 기대만큼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7위에 오른 것에서 나타나듯 투구내용에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퀄리티 스타트도 7차례나 작성하는 등 선발로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4월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45로 상큼하게 스타트를 끊은 차우찬은 그러나 5월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18로 주춤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일 대전 한화전에서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올 시즌 아직 넥센을 상대로는 등판기록이 없다. 이날이 올해 넥센전 첫 등판이다.
넥센에서는 6년차 우완 투수 김영민(24)이 선발 예고됐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150km를 웃도는 강속구를 뿌리며 주목받은 김영민은 그러나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초반 부진 후 한동안 2군에서 조정기간을 거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구원으로 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선발등판은 지난 4월16일 목동 SK전이 마지막이었는데 1이닝 2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져 2군으로 내려갔다.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만큼 선발로서 안정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4승2패로 넥센에 우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은 이번주 롯데를 상대로 2승1패를 거두며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넥센은 SK에 주중 3연전에서 1승2패에 그쳤지만 3연전 마지막날을 끝내기 승리로 가져가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이 조금 더 여유있지만 선두권 진출을 위해서는 박차를 가해야 하고, 넥센도 분위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다. 피할 수 없는 승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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