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프로리그 역사 다시 쓸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6.10 08: 31

혁명가의, 혁명가에 의한, 혁명가를 위한 프로리그가 눈 앞에 다가왔다. '혁명가' 김택용(22, SK텔레콤)이 '최종병기' 이영호(19, KT)를 넘어서 프로리그 시즌 최다승 기록을 달성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2일 SK텔레콤과 KT가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KT가 3대 2로 앞서고 있지만 위너스리그 결승전까지 포함하면 3대 3으로 팽팽하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이동통신사 맞수로서의 자존심 싸움에서 승자가 결정되는 셈이다.
팀간의 대결도 흥미를 끌고 있지만 SK텔레콤 김택용의 프로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 달성될지도 이목이 집중된 사안이다. 김택용은 5라운드까지 55승을 달성했고 6라운드에서 2승을 보태며 57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9-2010 시즌 KT 이영호가 달성한 역대 프로리그 한 시즌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승수다. 만약 김택용이 KT와의 경기에서 1승을 보탠다면 58승이 되면서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김택용의 기록 달성의 희생양이 누가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만약 김택용이 이영호를 만나 승리를 따낸다면 역대 최다승자간의 대결에서 이기면서 기록을 경신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반대로 이영호가 승리할 경우 기록 경신을 저지하는 의미도 생길 수 있다.
SK텔레콤과 KT 의 맞대결 이외에도 15일 화승과 KT의 경기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6라운드 들어 전패를 당하면서 9위까지 떨어진 화승은 최근 이제동이 부진에 빠지면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T를 상대로 이제동이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 이영호와의 대결이 성사되느냐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유다.
한편 오는 11일 프로리그 경기는 ABC마트 MSL 결승전 개최 관계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이후 예정된 생각대로 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1 1st 온게임넷 경기는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1시에 용산 상설경기장에서 진행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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