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38)가 지난해 말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10대 동성애자 자살 사건과 관련해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다.
팰트로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텔레비전에서 한 젊은이의 자살 사건을 접했다. 페이스북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올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사건은 내게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 운을 뗐다.
팰트로는 또 “그는 이 세상을 떠났지만 동성애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 성경에 ‘동성애는 죄악’이라고 명시돼 있다고 하는데 (하나님을 믿지 않는) 나로서는 흥미로울 뿐이다. 너무 많은 것들을 ‘정의다 아니다’로 규정하지 않나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딸 아이가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친구 중 한 명의 어머니가 둘이라고 했을 때 나는 ‘두 명의 엄마라고? 정말 운이 좋은 아이구나’ 라고 설명해줬다”면서 “이런 답변을 해준 나에게 화를 낼 사람이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팰트로는 지난 2003년 4살 연하의 영국 록 밴드 콜드플레이 보컬인 크리스 마틴과 결혼했고 2004년 첫 아이이자 딸인 애플 블리스 앨리슨 마틴을 출산했다. 2008년에는 둘째 모세를 낳아 1남 1녀를 두고 있다.
1998년 로맨틱 코미디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팰트로는 이후 할리우드에서 영향력 있는 여배우로 성장했다.
rosecut@osen.co.kr
영화 ‘위대한 유산’ 스틸 컷.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