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보컬그룹 포맨이 무서운 기세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공개한 네 번째 정규앨범 ‘디 아티스트’를 발표하고 연일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는 것. 아직 얼굴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룹이라는 점에서 볼때, 놀라운 성과다.
‘디 아티스트’는 신용재, 영재, 김원주로 구성된 지금의 체제로서 처음 낸 정규앨범. 바이브의 윤민수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 그룹은 MBC ‘나는 가수다’ 등의 영향으로 그 어느때보다 노래 실력에 환호하는 현 시점에서 제일 ‘때를 잘 만난’ 보컬 그룹이다.
“우리도 ‘나는 가수다’ 섭외를 받았었어요. 아직은 우리 실력이 모자라다고 생각해서 거절했었는데요. 활동 마치고, 기회가 되면 꼭 나가보고 싶긴 해요.”(영재)


물론 이같은 노래 ‘경연’ 프로그램 때문에 발라드 가수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있다. 더 높이, 더 크게 질러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다. 그러나 포맨은 이같은 트렌드를 의식하면서도 기존 포맨의 색깔을 유지하려 애썼다.
“원래 포맨은 1998년에 처음 결성된 팀이에요. 기존 포맨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분들의 취향도 고려해야 했어요. 이번 앨범은 우리 멤버들이 포맨으로서 완전히 자리를 잡기 위한 결정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도 이 색깔을 좋아하고요.”(김원주)
포맨은 각각의 보컬 색에 따라 역할을 달리하고 있다. 김원주는 달콤한 도입부를 주로 맡고 영재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탁 터뜨리는 클라이막스는 신용재의 몫이다. 23살의 신용재는 내부에서 ‘몬스터 보컬리스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괴력을 가진 보컬이다.
“영화에서 본 것에 아주 조금의 경험을 참고해서 감정을 잡아요. 3년 전쯤,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는데요. 그때 경험을 주로 떠올리게 돼요. 이번 앨범에 작사도 참여했는데, 그 가사들도 그렇고요.”(신용재)

포맨은 이번 정규앨범의 많은 곡들이 고루 사랑받는 게 목표다. 그래서 타이틀곡도 무려 네 곡이나 선정했다. 현재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곡도 ‘살다가 한번쯤’과 ‘사랑해’ 등 두 곡이나 된다.
“사랑을 시작하면서 설렐 때, 이별 후 괴로울 때 우리 노래가 많이 위로가 된다고들 하세요. 발라드의 강점이잖아요. 수록곡 모두 열심히 녹음했으니까, 최대한 많이 들어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공연을 중심으로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릴테니까, 콘서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김원주)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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