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스트레스가 부르는 자율신경 실조증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10 15: 29

40대 주부인 김미정 씨는 최근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으나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위장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김 씨는 자율신경 실조증 이라는 것이다. 이름도 생소한 자율신경 실조증이란 무엇일까?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 중에서 교감신경계 기능이 활성화(흥분) 되면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자율신경 실조증이라 한다.
변한의원의 변기원 원장은 “울화병이라고도 일컫는 화병이 자율신경 실조증을 뜻한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심장에 화(火)가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거나 불안하고 초조하며 몸에 열이 올라가는 등 이상징후를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부의 경우 아이들의 양육 문제나 부부간의 문제, 고부간의 갈등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몸을 긴장하게 만들고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두통, 어지럼증, 이명, 비염, 불면증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스트레스의 문제는 주부들의 문제는 아니다. 직장인들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학생들은 시험과 교우 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자율신경 실조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변 원장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인 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한 쪽 뇌에만 자극을 받게 되어 다른 한 쪽 뇌 기능은 저하되는데 뇌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환자의 체질과 오장육부를 주관하는 좌우 뇌의 불균형을 살펴보고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조화롭게 될 때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고 한다.
이어 변 원장은 “자율신경 실조증 치료 방법에는 고압산소 치료, 청뇌탕이라는 한약재를 달인 치료약물을 자율신경계를 직접 자극하여 소뇌기능을 높이는 청뇌치료, 스트레칭과 균형감각을 통해 12경맥의 순환과 균형을 돕는 한방 뇌오름 운동 치료, 시청각 운동, 통합치료 등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금 더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평소 몸의 이상을 느낀다면 빨리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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