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972억원으로 리빌딩 작업 착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10 15: 23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리빌딩 작업에 들어갔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은 맨유가 다시 한 번 리빌딩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 수뇌부가 퍼거슨 감독에게 허락한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972억 원)다. '더 선'은 퍼거슨 감독이 972억 원으로 3명의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더 선'은 3명의 선수로 다비드 데 헤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필 존스(블랙번), 애슐리 영(아스톤 빌라)을 지목했다. 공격부터 수비, 골키퍼에 걸친 대대적인 보강이다. 맨유는 현재 데 헤아를 1850만 파운드, 존스는 1650만 파운드, 영은 2000만 파운드에 영입할 예정이다.

현재 맨유의 모습은 다른 라이벌 팀들과 확실히 다르다. 선수 영입 기간이지만 아스날과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은 별 다른 움직임이 없다. 다른 팀들은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 이하의 영입만 생각하고 있다.
맨유의 이러한 움직임에는 이유가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1위를 탈환하기는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우승하지 못했다. 리그 1위도 중요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유로서는 바르셀로나를 이기기 위해서는 전력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선수들의 은퇴에 따른 전력 보강 필요성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골키퍼 에드윈 반 더 사르와 미드필더 폴 스콜스, 수비수 게리 네빌이 은퇴를 결정했다.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우면서 전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특히 스콜스의 공백은 루이스 나니를 매물로 구하는 중앙 자원으로 메우려고 한다. 나니가 이적하게 되면 측면의 공백을 영을 영입해 채우겠다는 생각이다.
맨유가 3명의 선수를 모두 영입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영입을 목표로 오프시즌을 보낸다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맨유가 이번 리빌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다시 한 번 UEFA 챔피언스리그서 우승을 하는 것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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