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롯데 사랑했다면 살살해"-가르시아 "어림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10 15: 57

"네가 진정 롯데 선수들과 부산 팬들을 사랑했다면 살살 해야 한다" (롯데 홍성흔). "어림없다. 승부는 승부일 뿐" (한화 카림 가르시아).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홍성흔(롯데)과 카림 가르시아(한화)가 정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홍성흔은 10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가르시아와 만난다면 네가 진정 롯데 선수들과 부산 팬들을 사랑했다면 살살 해야 한다. 경기당 안타 1개만 인정해주겠다. 그 이상 친다면 배신"이라며 "주말 3연전이 끝난 뒤 타 구단과 맞붙을때 잘 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이날 공식 기자 회견을 통해 홍성흔의 이야기를 접한 뒤 "승부는 승부일 뿐"이라고 껄껄 웃으며 "경기를 통해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가르시아는 정들었던 사직구장에 도착한 뒤 자신의 이름을 외치던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동안 한국의 삼겹살이 그리웠다. 내 이름을 불러주는 팬들이 고마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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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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