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진짜예요?".
박종훈 LG감독이 아들의 첫 1군행에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10일 SK는 외야수 박윤(24)을 1군 등록을 했다. 지난 2007년 입단 이후 첫 1군행이었다. 박종훈 감독은 이 소식을 KIA와의 군산경기에 앞서 들었다.
박 감독은 "진짜냐"고 반문하면서 "아내와 통화도 했는데 그런 말이 없었다. 입단 5년만에 1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번에 올라왔으니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감독은 "원래 책 읽기를 좋아하고 영어도 잘해 학문적으로 성공하기를 바랬다. 그래서 야구를 반대했지만 본인이 야구를 좋아했고 실제로도 잘했다. 그러나 중학교까지는 잘했지만 고교 진학후에는 특징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LG는 오는 24일부터 문학에서 3연전을 벌여 부자 대결이 예상된다. 박 감독은 "2군 감독시절에는 한 번 정도 상대팀으로 만난 기억은 있다"고 기억하면서 "다음주에 (1군경기에서)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1군에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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