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문성현 "충암고 우승, 후배들 자랑스러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6.10 18: 38

[OSEN=목동, 고유라 인턴기자] "어렵겠지만 이길 거라고 생각했어요".
넥센 투수 문성현(20)이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뤄낸 충암고 후배들에 대해 자랑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문성현은 "부상선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2년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뤄내줘서 고맙고 대견하다"며 고교 후배들을 칭찬했다.

특히 5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후배 변진수(18)에 대해 "몸이 괜찮은지 걱정되긴 하지만 한 번 그렇게 많이 던져보면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고 애정어린 조언을 보냈다.
문성현은 "우리 때 19년 만에 우승한 건데도 감독님이 올해가 더 기쁘다고 말했다"면서 살짝 농담 섞인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곧 "쟁쟁한 학교가 많은데 선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우승한 것은 역시 대단하고 대견하다"면서 후배들의 열정과 의지에 박수를 보냈다.
충암고는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일고를 6-1로 물리치고 2009년 우승 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문성현은 2009년 충암고 우승 때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며 대회 MVP를 차지한 바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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