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은 이제 현대인의 질병이 되어 버렸다. 우리 주위에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가족이나 친구, 회사 동료 등… 몇몇 사람들은 비염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다..
이와 같은 비염은 대부분이 실내 환경 원인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선진국 형 질병으로서 감염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대기오염과 새집증후군 등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됐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질환에 관련된 면역체계의 질병으로서 ‘어떤 특정물질에 대한 인체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으로 정의한다. 이 질환은 특정물질이 알레르기 체질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코 점막을 자극/작용하여 발생하는 현상으로서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의 3대 증상이 나타난다.

한의학박사 라경찬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환자들은 되도록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 두는 편이 좋고, 공기 정화기를 설치해 집안의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라 원장은 이어 “비염은 잘못된 자세와 호르몬 분비의 교란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따라서 스트레스나 수면 중 엎드린 자세, 장시간 컴퓨터 사용, 턱 괴기, 한 쪽으로만 씹는 편작 습관은 척추와 악관절에 무리를 주어, 면역력이 저하로 비염을 발생시킬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어떠한 물질에 특징적인 증상을 갖고 있을 때 이것을 알레르기 증상이라 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은 눈이 가렵거나 충혈 돼 눈물이 나기도 하며, 천식 환자에게는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식욕이 떨어지거나 구역질이 나고, 밤에 잘 때 코를 심하게 골게 된다. 말할 때는 비음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비슷한 점이 많지만, 발열 증상은 없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호흡을 통해 콧속으로 흡입된 특정한 이물질에 대해 코 점막이 일으키는 일종의 면역학적 반응이다. 우리 몸은 각자의 체질적 특성에 따라 자신과 잘 맞지 않는 물질에 대해 반응한다.
하지만 비염이 감기로 인해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이상이 없었던 사람에게도 비염이 발병할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비염은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라경찬 원장은 잘 낫지 않는 알러지성 비염은 쾌비고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쾌비고 치료법이란 침구치료(침과 뜸)을 응용한 발포요법으로, 양 미간의 중앙에 지름 약 2mm 정도의 고약을 먼저 붙이고 그 위에 약 7mm 정도의 불투명한 원형 반창고로 덮어주는 것으로 치료가 끝이 난다.
시술시간은 1분이면 충분하며 이 고약은 대략 하루 정도 지나면 발포(약간의 물집)가 된다. 치료는 일주일에 한번, 치료기간은 평균 2~3달 정도로 짧다. 특히 이 치료법은 고약으로 인한 발포이기 때문에 일체의 흉터를 남기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다.
비염은 치료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약물이나 물리적 치료 외에도 깨끗한 실내 환경이 기본이 되어야 하므로, 평소 집안 청소를 자주 하여 청결함을 유지하도록 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