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고유라 인턴기자] 넥센 우완 투수 김영민(24)이 6⅔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원의 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영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영민은 최구 구속 149km의 힘 있는 직구로 삼성 타선에 맞섰으나 삼성 선발 차우찬(24)의 호투에 빛을 바랬다.

김영민은 1회부터 3회까지 볼넷 두 개을 내줬지만 다른 타자들을 땅볼, 뜬공 등으로 요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직구와 섞어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139km까지 나오며 타자들을 괴롭혔다.
그러나 김영민은 4회 박석민을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최형우에게 우전안타, 가코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잇달아 맞으면서 1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5회 2사 2,3루 상황에서 포수 허도환이 공을 놓친 사이에 3루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아 아쉽게 1점을 더 내줬다.
6회에 김영민은 가코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인 것으로 판정이 나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후 후속타자들은 범타로 처리했다.
김영민은 7회초 1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주자 2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영민은 지난 4월 16일 SK전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한 이후 약 두달 만에 선발로 등판해 2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 이상의 값진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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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목동,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