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완벽투'삼성, 넥센 꺾고 30승 돌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10 21: 38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차우찬(24)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한 점 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두며 시즌 30승 고지를 돌파했다.
삼성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가코의 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올린 삼성은 30승2무24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공동 2위 LG와 한 경기 반 차이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20승35패를 기록하며 8위에 계속 머물렀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아냈다. 넥센은 2회 1사 후 코리 알드리지(32)가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143km 가운데 높은 직구를 힘껏 끌어 당겨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알드리지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에이스 차우찬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넥센 선발 김영민의 호투에 꽁꽁 묶여 있던 삼성은 4회에서야 반격에 나섰다. 박석민의 좌전안타와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조영훈이 삼진으로 물러 났으나 라이언 가코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중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 흐름을 탄 삼성은 5회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배영섭의 2루수 앞 땅볼 때 김일경의 실책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한이의 희생번트가 성공되며 1사 2,3루에서 박석민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는 듯 싶었다. 그러나 최형우 타석 때 넥센 포수 허도환이 공을 빠뜨리는 사이 김상수가 득점을 올리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⅔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차우찬은 최고구속 147km의 힘있는 직구와 더불어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배합해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성 '수호신' 오승환은 팀 한 점 차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좌측 선상 2루타를 맞고 위기에 처했으나 후속타자를 잡아내고 시즌 16세이브 째를 거뒀다.
"경기 전 오늘은 홈런을 치고 싶다"던 가코는 6회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로 인정이 되면서 한국무대 2호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가코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홈런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넥센 선발 우완 투수 김영민은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김영민은 최구 구속 149km의 힘 있는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이 139km까지 나오며 타자들을 괴롭혔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승리 이상의 호투였다.
agassi@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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