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부상과 부진 털어낸 9회말 만루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6.10 22: 01

KIA 4번타자 최희섭(32)이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최희섭은 10일 군산 LG전에 4번타자로 출전해 9회말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2-7로 패식이 짙은 가운데 LG 투수 김선규의 2구째 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만루홈런은 자신의 세 번째 기록.  담장으로 넘아가는 타구를 잡으려다 LG 좌익수 정의윤이 착지를 하면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고 앰블런스에 실려가는 불상사를 당했다. 최희섭의 홈런은 5월25일 목동 넥센전 이후 16일만이다.

다만 홈런이 너무 늦게 터졌다. 결국 팀은 한 점차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고 8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빛바랜 만루홈런이 됐다. 그러나 최희섭은 이날 1회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5회에서도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부상과 부진을 털어낸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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