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모든 구종의 제구가 잘 됐다".
'차바시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차우찬(24)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차우찬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차우찬은 최고구속 147km의 힘있는 직구와 더불어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배합해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탈삼진 11개는 지난해 9월26일 잠실 LG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 지난 2일 대전 한화전 이후 8일만의 등판에서 자신의 위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경기 후 차우찬은 "오늘 제구도 전체적으로 낮게 형성됐고, 특히 변화구 제구가 잘 됐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또 "5월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내 힘으로 풀려고 했던 게 잘 된 것 같다. 마운드에서 공을 오래 던져서 좋았다. 갑용이 형의 리드도 좋았다. 뒤에 좋은 투수들이 있어서 완투 욕심은 없었다. 6월에는 목표대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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