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군단의 자존심' 이대호(29, 롯데)가 10일 사직 한화전서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득점, 도루를 제외한 공격 6개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1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의 3구째 슬라이더(134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3회 무사 1,3루서 1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타점을 보탰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대호는 "개인 기록은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 6관왕보다 팀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보다 홈런 페이스가 조금 빠른 편인데 좋은 감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연승을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국내 최고의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려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카림 가르시아(36, 한화 외야수)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대호는 "가르시아가 국내 무대에 복귀했는데 좋은 선수이자 동료이다. 복귀 첫 안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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