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3홈런' 김민우, "저 도핑테스트 받았어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6.11 07: 49

"팬이 보내준 홍삼의 힘 같아요".
요즘 심상치 않은 넥센 히어로즈 김민우(31)의 방망이다. 지난 시즌 개인 최다인 9개의 홈런을 날렸지만 벌써 5개를 쳤다. 더구나 6월 들어서만 벌써 3개다.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만난 김민우는 최근 늘어난 비거리를 묻는 질문에 "도핑테스트 받았다"며 농담과 함께 호탕하게 웃었다.

김민우의 홈런포는 팀이 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쳐져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으로 시작해 7일과 9일 목동 SK전에서 잇따라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에 김민우는 "별다른 것은 없다. 미신은 믿지 않지만 아무래도 팬이 주신 홍삼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마시절부터 다양한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김민우는 얼마전 여성팬이 보내준 홍삼세트를 받았다. 남편과 아이 두 명을 데리고 항상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이었다.
김민우는 "그날부터 바로 홍삼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그 효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 같다"며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
4월 중순부터 톱타자로 기용되고 있는 김민우는 5월까지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6월 들면서 타율이 2할대로 떨어졌다. 그러다 조금씩 다시 상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단타보다는 홈런으로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볼넷까지 늘어나고 있다. 지난 8~9일 이틀 동안에는 5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김민우는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톱타자로서 집중하려 노력 중"이라며 "아무래도 그런 것이 타격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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