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즐라탄' 지동원(20, 전남)의 이적이 임박했다.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로서는 지동원의 이적으로 인한 전력의 약화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 승점도 미리 쌓아 놓아야 한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1일 오후 7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노리는 전남으로서는 인천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6위권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는 인천도 마찬가지다.
최근 전남은 지동원의 이적설로 골치가 아프다. 공식적인 반응이 일절 없다. 그러나 지동원이 여름에 전남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떠난다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상태. 전남 공격의 반 이상을 담당하는 지동원이 빠지게 되면 전력 약화는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지동원의 대체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현재 최고의 선택은 지동원이 있을 때 승리를 거둬 놔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천이 쉬운 상대는 아니다. 인천은 최근 전남을 상대로 10경기 동안 4승 6무를 거뒀다. 게다가 최근 인천이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것도 전남에게는 매우 부담이 된다.
전남으로서는 지동원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동원은 지난달 치른 4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골감각을 되찾기 시작했다. 상승세는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일 올림픽대표팀에서 1도움을 기록한 지동원은 7일 가나와 A매치서 선제골을 넣으며 자신의 진가를 널리 알렸다.
이적이 임박한 지동원에게도 득점은 무엇보다 도움이 된다. 지동원을 눈여겨 보고 있는 팀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지동원으로서는 자신의 꿈과 전남의 인천전 10경기 연속 무승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찬스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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