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 고민 “교정으로 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양악수술?”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11 10: 34

직장인 정 씨(여.25)는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 본인 스스로는 ‘외모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돌출입 외모를 지닌 그는 평소 인상이 강해 보인다는 말을 들어온 터라 자신의 이미지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돌출입은 코 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튀어나온 모습을 일컫는다. 돌출입은 대부분 입 안의 치아가 뻐드러지거나 치아와 잇몸까지 돌출된 경우가 많다.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어도 이상하게 ‘기분 나빠 보인다’는 오해를 사기 십상이다. 나름대로 활짝 웃어보지만 훤히 드러나는 잇몸 덕분에 밝아 보이질 않는다.
구강악안면외과(에버엠치과) 전문의 윤규식 원장은 “돌출입은 비단 외모적인 문제를 떠나 갖가지 고충을 안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단순 치아교정과 양악수술로 개선이 가능하다. 치아만 뻐드러져 나와 있는 정도라면 치아교정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양악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돌출입 수술은 송곳니 뒤에 있는 치아를 뺀 후, 그 공간의 잇몸뼈를 잘라 잇몸뼈와 치아를 동시에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이 수술법은 수술 부위가 제한적이라 출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양악수술을 통해 턱을 교정하면서 돌출된 입을 뒤로 집어넣을 수가 있다. 돌출입의 경우 아래턱이 발달하거나 과도하게 튀어나온 경우가 많아 돌출입 양악수술을 시행하면 얼굴 길이가 줄어들고 한층 예뻐 보이는 등의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윤규식 원장은 “턱은 수많은 혈관과 신경의 통로이니 만큼 철저한 사전 계획이 필요하다. 엑스레이와 3D CT 촬영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 전 모델 수술을 통해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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