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감독설 히딩크, 박지성과 왜 만났나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6.11 11: 23

"박지성은 존경 받아 마땅한 선수다. 그리고 현재 터키축구협회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첼시에 관련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거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이 최근 쏟아지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사령탑 부임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히딩크 감독은 11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아산정책연구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박지성,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와 회동을 가졌다.

히딩크 감독의 이번 방한은 오는 14일 오전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시민운동장에 위치한 '히딩크 드림필드 풋살장' 개장식 참석을 위해서다.
히딩크 드림필드 풋살장은 6000㎡의 규모에 풋살경기장 1면, 족구장 2면, 주차장 29면의 규모로 만들어졌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 이후에도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좋다. 드림필드를 여러 개 지을 수 있었던 데는 정몽준 회장의 힘이 컸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박지성의 지난 시즌 활약상에 대해 "박지성은 존경 받아 마땅한 선수"라고 칭찬, 박지성이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과 다시 같이 하게 되는 경우에 대한 물음에 "감독님이나 나나 이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데 가능하겠나"고 답했다.
 
히딩크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물러남에 따라 공석이 된 첼시의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2009년 2월부터 6월까지 첼시를 이끌며 팀을 FA컵 정상에 올려 놓으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의 첼시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0년 2월 터키 대표팀을 맡은 히딩크 감독의 임기는 2012 유럽축구선수권 본선이 열리는 내년 여름까지다.
터키축구협회의 마흐무트 오즈게너 회장은 "터키가 자기 마음대로 왔다가 마음대로 떠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행에 대한 질문에 "현재 터키축구협회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첼시에 관련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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