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재계약을 논할 시점은 아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3~4년 더 뛴 다음 은퇴하고 싶다".
'산소탱크' 박지성(30)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지성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거스 히딩크 터키 대표팀 감독과 만나 정겨운 대화를 나눴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과 함께 같은 팀서 다시 한 번 뛰어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질문에 "내게 축구선수로서 미래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히딩크 감독님도 미래가 많지 않기는 마찬 가지다"며 재치 있게 대답했다.
박지성은 "3~4년 정도 선수 생활을 더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은퇴하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박지성은 2012년 6월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한 상황이다.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영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박지성은 재계약에 대한 질문에 "현재는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오는 12일 박주영(26, AS 모나코)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13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자선경기 준비에 집중한다.
ball@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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