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김대우 좀 더 확실히 기회 줄 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6.11 16: 53

 
[OSEN=목동, 이대호 인턴기자] 거침없는 신분 상승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떠오르는 신형 '특급 잠수함' 김대우(23)가 10일 삼성전에서 김시진(53)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2-1로 뒤지던 8회 무사 1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는 첫 타자 가코를 병살타로 유도해낸 뒤 손주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진갑용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9회도 삼자범퇴로 막아 2이닝동안 안타 없이 1삼진을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11일 목동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만난 김시진 감독은 "김대우를 좀 더 중요한 순간에 올려 보겠다"며 "첫 등판 때 2점 뒤졌을 때 등판해 잘 막았고 어제(10일) 1점 뒤졌을 때도 잘 막았다. 확실히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아직 특별히 (등판 시기를)관리하고 있지는 않다"며 "내일(12일)쯤 상황이 되면 동점이나 승리 상황에서 투입할 것"이라며 믿음을 내비쳤다.
김대우가 4일 첫 등판 이후 승리조 불펜에 오르는데 필요했던 시간은 딱 1주일이었다. 김대우의 '진정한 시험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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