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한대화 감독의 족집게 과외에 홈런 화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11 17: 18

한대화 한화 이글스 감독이 강동우(36, 외야수)의 타격감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강동우는 10일 현재 타율 2할6푼2리(221타수 58안타) 6홈런 21타점 36득점 6도루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3경기 타율이 1할2푼5리(8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한 감독은 11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강동우에게 직접 토스 배팅볼을 올려 주기도 했다.
한 감독은 "타격 밸런스 등 중심 이동이 좋지 않다. 최근 경기에서 중심 이동과 타격 리듬이 흐트러진 것 같다"고 꼬집은 뒤 "올 시즌 득점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 감독의 족집게 과외 덕분일까. 이날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동우는 롯데 선발 이재곤과 볼 카운트 1-0에서 2구째 싱커(128km)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쏘아 올렸다.
강동우는 올 시즌 선전 비결을 물을때면 "감독님이 지나가면서 툭툭 던지는 한마디가 효과가 크다. '네 스윙을 돌려라'고 마음 편하게 한마디씩 하시는데 선수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잘 보신다"고 대답한다. 이날 홈런 역시 한 감독의 족집게 과외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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