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바다·길 노래는 안만들고 눈물만 펑펑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6.11 19: 38

길과 바다가 돌아가신 어머니와 한때 식물인간이었던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11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도 가요제'를 준비하는 멤버들과 뮤지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길은 바다와 자신의 작업실에 만나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작업실을 감탄하며 이것저것 꺼내보던 바다는 상자 속에 담긴 길의 어머니가 길에게 쓴 편지를 발견했다.
 
이어 자신도 어머니의 메모와 편지를 모두 모은다며 하나하나 읽던 바다는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바다는 "얼마전 뮤지컬 공연 중에 엄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며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 알았다면 작품 덜하고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있었을 것이다"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에 길도 어렸을때 10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계셨던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며 "그때 사업도 망해서 지하방에 식구가 모두 살았다. 아버지 대소변도 받아야하는 그때 상황이 너무 싫어서 자꾸 삐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외삼촌이 엄마에게 도망가고 했다고 하더라. 하지만 엄마는 내가 사랑해서 만난 사람이고, 내가 낳은 자식들인데 어떻게 그러냐며 그 힘든 상황을 견뎌내셨다. 이후 아버지가 기적적으로 깨어나시고 움직이고, 말도 하셨다. 사랑의 힘이었던 것 같다.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사람은 엄마다"고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결국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을 주제로 노래를 만들자는 데 합의했고, 길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멜로디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들 외에도 지드래곤-박명수는 나이차와 음악 견해차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정형돈-정재형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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