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대포 3방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11일 사직 롯데전서 선발 김혁민의 호투와 더불어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9-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혁민은 6⅔이닝 3실점(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2009년 6월 9일 이후 롯데전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대화 감독의 족집게 과외를 받았던 강동우는 1회 상대 선발 이재곤의 2구째 싱커(128km)를 받아쳐 선제 솔로 아치를 터트렸다. 2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1점을 보탠 한화는 한상훈의 우월 스리런에 힘입어 5-0으로 달아났다.

달아오른 한화 타선은 3회 이대수의 희생타, 4회 한상훈의 2루 병살타 때 3루 주자 이여상이 홈을 밟아 2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6회 한상훈의 적시타와 7회 최진행이 시즌 12호 우월 솔로 아치를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동우(3안타 1타점 2득점), 한상훈(3안타 4타점 1득점), 최진행(3안타 1타점 2득점)은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3회 전준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추격에 나선 뒤 6회 손아섭의 좌중간 적시타와 강민호의 3루 땅볼로 2점을 따라 붙었다. 선발 이재곤은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6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톱타자 전준우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손아섭과 이대호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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