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 5승-박한이 스리런' 삼성, 넥센전 5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11 20: 16

삼성이 넥센전 5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선발 카도쿠라 켄의 시즌 5승 호투와 박한이의 쐐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넥센전 연승행진을 5로 늘렸다. 31승24패2무가 된 삼성은 1위 그룹과 1.5경기차를 유지했다. 넥센은 20승36패로 변함없이 최하위.

 
3회 삼성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배영섭의 우익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박한이와 박석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최형우가 넥센 선발 문성현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계속된 2·3루에서 조영훈이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치며 3회에만 3득점했다.
 
4회에도 삼성은 진갑용과 김상수의 연속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박한이가 문성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12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스리런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시즌 2호 홈런. 이외에도 배영섭이 4타수 3안타,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6회까지 삼성 선발 카도쿠라에게 산발 3안타로 막혔던 넥센 타선은 7회 강정호의 볼넷과 장영석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대타로 나온 이숭용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첫 득점에 성공한 뒤 또 다시 대타로 나온 송지만이 3루수 땅볼 때 손주인의 악송구를 틈타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김민우의 잘맞은 타구가 손주인의 다이빙캐치에 걸려들어 찬스를 잇지 못했다. 8회에도 1사 만루 찬스에서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삼성 선발 카도쿠라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4km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최저 89km 슬로 커브를 효과 적절하게 던지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여기에 특유의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5승(3패)째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카도쿠라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40에서 2.28로 낮추며 이 부문 1위로 뛰어올랐다.
 
9회 등판한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7세이브째를 따냈다. 연이틀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은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3⅓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첫승을 거둔 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수경이 1년2개월만의 등판에서 3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게 위안거리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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