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K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11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3라운드 경남 FC와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9승째(1무3패)를 거두며 2위 포항 스틸러스(6승6무1패)의 추격을 따돌리며 정규리그 1위를 지켰다.

반면 경남은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부진에 빠지며 중위권 사수에 적신호가 울리게 됐다.
이날 전북은 '닥공'이라는 표어처럼 적극적인 공세로 경남을 괴롭혔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지만 전반 12분 이동국의 슈팅이 경남의 골문을 가르더니 전반 27분 에닝요가 이동국의 전진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동국은 이날까지 통산 109골 39도움을 기록하며 40-4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당황한 경남은 전반 18분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공격의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전반 40분 수비형 미드필더 박창헌을 빼고 윤일록을 투입하는 강수도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경남은 안성빈까지 출전시키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악재에 눈물을 흘렸다. 후반 17분 정다훤이 에닝요의 돌파를 손으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된 것.
행운을 손에 쥔 전북은 김동찬 로브렉 김형범 등을 잇달아 출전시키며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그 효과는 후반 28분 이동국의 추가골로 연결됐다.
이동국은 로브렉이 날린 슈팅이 경남 김병지 골키퍼의 펀칭에 맞고 흐른 공을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남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서상민을 후반 30분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 사냥에 안간힘을 다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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