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강 마운드 KIA 상대 5홈런 14득점 폭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11 20: 54

LG 트윈스가 최강을 자랑하는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포 5개를 포함해 14득점을 뽑아내며 핵타선의 위용을 재현했다.
LG는 11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전에서 상대 선발 차정민을 비롯해 구원 투수 김희걸, 박경태, 심동섭, 조태수를 상대로 16안타와 사사구 7개를 만들어냈다. 특히 홈런 14득점 가운데 9점이나 될 정도로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LG는 상하위 타선 전체가 폭발하며 박종훈(52, LG)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박 감독은 최근 주전 선수인 이진영, 이대형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타선의 응집력이 약화된 점에 대해서 우려를 했다. 실제로 테이블세터로 활약하던 이대형과 이진영이 빠지면서 서용빈 LG 타격 코치도 "타순을 짜는 것이 힘들다"고 푸념할 정도였다. 

그러나 LG는 두터운 마운드를 자랑한 KIA를 상대로 매서운 스윙을 보여주며 시즌 상대 전적도 5승6패로 따라갔다.
LG는 1회부터 서동욱과 이병규의 백투백 홈런으로 타선의 불을 지폈다. 서동욱은 KIA 선발 차정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재 135km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 솔로 홈런(시즌 5호)을 날렸다. 그러자 후속타자 '적토마' 이병규도 차정민의 123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월 125m 큼지막한 시즌 11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2,3번타자의 홈런에 자극을 받은 것일까. 4번타자 박용택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용택은 차정민의 초구 133km 바깥쪽 직구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결대로 밀어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박용택은 팀이 2-1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시즌 10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LG가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활화산처럼 타오른 LG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5번 정성훈이 팀이 시즌 시즌 4호 홈런을 날리며 2,3,4,5번 타자 동반 홈런을 만들어냈다. 정성훈은 6-1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바뀐 투수 김희걸의 114km 커브를 가볍게 맞춘 것이 좌익수 키를 넘겨 홈런으로 연결됐다.
LG는 5회까지 9점을 뽑아내며 편안한 승부를 연출하는 듯 싶었으나 야금야금 쫓아오는 KIA 타자들에게 잠시 긴장도 했다. 그러나 8회초 볼넷 3개를 골라낸 뒤 조인성의 유격수 쪽 깊은 타구 때 이현곤의 실책으로 두 점을 추가한 데 이어 9회에는 박병호가 KIA 우완투수 조태수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포로 연결했다.
LG는 비록 KIA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상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불펜 투수들을 최대한 소모시킨 것이 12일 군산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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