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맹타' 박용택, 4번타자로 귀환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11 21: 03

'쿨가이' 박용택(32, LG 트윈스)이 홈런 포함 4타점 맹타로 폭발력 넘치는 타격을 선보이며 4번타자로 돌아왔다.
박용택은 11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14-8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팀이 간신히 리드하던 상황에서 4타점을 폭발시켰다는 점, 그리고 3안타 모두 장타를 날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박용택은 1회 첫 타석에서 KIA 선발 차정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자신보다 앞서 타석에 들어선 2번 서동욱과 이병규의 백투백 홈런에 자신도 모르게 배트에 힘이 들어가며 124km 슬라이더에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박용택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차정민의 초구 133km 바깥쪽 직구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결대로 밀어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박용택은 팀이 2-1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시즌 10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LG가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짜릿한 손맛을 본 박용택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다. 박용택은 4회 2사 1,2루에서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4타점째를 기록했다. 전타석에서는 밀어서, 이번에는 당겨서 안타를 만들어내며 스프레이 히터의 진정한 면모를 보였다.
박용택은 네, 다섯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9회 여섯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를 또 다시 폭발시키며 4번타자로서 괴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지난 5월 22일 롯데전 이후 17경기 만에 3안타를 폭발시키며 최다안타와 타격왕 경쟁에 다시 뛰어 들었다.
 
경기후 박용택은 "올해는 오른쪽 발이 키가 될 것 같다"며 홈런비결을 밝혔다. 이어 그는 "주장으로서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 내일도 팀 상승세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꼭 가을야구 할테니 두툼한 가을옷을 준비해달라"고 활짝 웃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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