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황선홍, 4만 4천 여팬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11 21: 44

"정말 감사합니다!".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13라운드 맞대결서 데얀과 황진성이 나란히 득점포를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최근 2연패서 탈출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포항은 3경기 연속 무승부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과 포항 황선홍 감독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모두 4만 4358명. 승부조작 비리로 인해 어두웠던 축구장에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변함없는 성원을 보낸 것. 이날 관중수는 K리그 역대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생각 보다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전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찾은 것은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도 마친가지. 최 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K리그 승부조작으로 인해 좋지 않은 분위기에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 주셔서 너무 감사한다"면서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과 포항은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며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비적인 축구가 아니라 난타전을 펼치면서 축구의 재미를 느끼게 한 것.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최용수 감독대행과 황선홍 감독은 자신들이 할 일일 모두 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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