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우리가 90분 내내 유리하게 끌고 갔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1일 오후 인천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3라운드 원정 경기서 지동원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43분 동점을 허용,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전남은 최근 인천전 11경기 연속 무승(7무 4패)의 징크스를 이어 갔다. 전남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정해성 감독은 "아쉽다"며 "인천에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후반 90분 내내 유리하게 끌고 갔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정해성 감독은 심판진의 판정에 아쉬움이 남는 듯했다. 후반 중반 이후 전남 진영에서 계속해서 파울이 선언되며 프리킥을 허용한 것.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심판이 정확한 위치에서 정확한 판정을 내렸을 것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더 이상 이야기는 하기 싫다"고 답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필드골보다 세트 피스에서 실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곳에서 분명히 보완해야 한다. 정지된 상태에서 실점은 집중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움은 있지만 더 좋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해성 감독은 공격에서 아쉬움도 토로했다. 정 감독은 "웨슬리와 김명중, 레이나 등이 최전방에서 움직이는 것은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골 결정력에서는 글쎄였다. 그렇다고 찬스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만들어냈는데 마무리가 안 됐을 뿐이다. 득점이 적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몫이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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