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동국 좀 말려주세요"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11 21: 42

"이동국을 좀 말려주세요".
전북 현대의 최강희(52) 감독이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3라운드 경남 FC와 홈경기가 끝난 뒤 꺼낸 얘기다.
이날 전북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친 이동국(32)의 맹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동국은 어느새 10골 7도움을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이런 활약상에 걱정하는 눈치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부상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동국은 전성기를 구가하던 지난 2006년 4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은 바 있다.
관련해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이동국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당연히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컨디션이 너무 좋은 나머지 무리한 동작을 펼쳐 부상을 당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의 이런 걱정에 이동국은 "부상은 걱정하지 말라"며 화답했다. 자신도 같은 경험을 한 만큼 그 부분에 대한 대비는 철저하다는 설명이었다.
이동국은 "분명히 몸이 좋으면 안 하던 동작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무리한 동작은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노력한다. 평소 훈련에서 쉬운 플레이를 반복하는 이유"라며 "부상없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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