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힘든 경기를 했다. 자극제가 됐다고 생각한다".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인천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3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와 전남전 11경기 연속 무패(4승 7무) 모두 이어갈 수 있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인천은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 만난 허정무 감독은 "끌려가다가 마지막에 동점골을 넣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끈기 면에서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힘든 경기를 했다. 초반에 쉽게 골을 내줬고, 찬스도 못 살렸다. 경기를 하다보면 힘든 경기도, 좋은 경기도 있다. 자극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아쉬운 것이 많았다. 특히 공격에서 아쉬움은 컸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기대한 유준수의 부진이 대표적이다. 이날 유준수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 27분 한교원과 교체됐다.
이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본인이 더 답답할 듯하다. 심적인 부담을 끊는 계기가 온다면 좋을 것이다. 분명한 건 능력은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본인이 얼마나 마음을 갖고 하느냐에 따라 더 좋은 선수가 될지가 중요하다. 이 상태서 헤어나오지 못하면 더 길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동점골을 넣은 장원석에 대해서는 "프리킥에 장점을 갖고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오늘 경기 내용 만큼은 좋게 평가하지 못하겠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플레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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