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의 공백이 걱정입니다".
경남 FC의 최진한(50) 감독이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경남의 핵심 전력인 윤빛가람(21)이 오는 19일과 23일 요르단과 2012 런던올림픽 2차 예선에 나서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돼 당분간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동안 윤빛가람의 발에서 시작되는 날카로운 세트 플레이로 연명하던 경남에는 치명타. 이미 공격을 책임지던 루시오(27)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을 고려하면 잇몸까지 빠졌다는 평가다.
더욱 답답한 것은 윤빛가람의 차출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애초 최진한 감독은 윤빛가람이 18일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만 결장할 것으로 생각하고 차출을 허락했지만 올림픽대표팀의 일정이 길어지면서 25일 포항 스틸러스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최진한 감독은 "윤빛가람이 빠지면 우리 팀의 공격력에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올림픽대표팀이 25일 오후 귀국한다니 포항전도 내보낼 수 없게 됐다. 내 욕심으로 선수에게 무리한 출전을 요구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최진한 감독은 "윤빛가람의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역시 날카로운 킥을 자랑하는 윤일록에게 기대하고 있다"며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만 나쁘지 않으면 윤빛가람의 역할을 맡겨보겠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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