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을 상대로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삼성의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0)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최근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배영수로서는 결코 피할 수 없는 한판이다. 공교롭게도 맞상대는 지난 2000년 입단 동기 12년차 우완 투수 김성태(29)다.
배영수는 올해 10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출발은 좋았다. 4월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78로 호투했다. 그러나 5월 5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88로 주춤하더니, 6월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64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8일 대구 롯데전에서 구원으로 나와 2이닝 2피안타 2실점했다.

하지만 넥센을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4월23일 목동 넥센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 148km를 찍으며 자신감을 얻은 바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목동구장과 넥센을 상대로 자신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배영수도 지난 롯데전에 구원등판을 통해 투구 밸런스와 컨디션을 조절하며 이날 등판을 준비해 왔다.
김성태는 올해 11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기대보다 떨어지는 성적이지만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목동 L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 7일 문학 SK전에서 4⅔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김성태는 올해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삼성은 3연전 2경기를 잡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위 그룹과는 1.5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여세를 몰아야 한다. 넥센도 최하위 탈출을 위해 승부수를 던저야 하는 시점. 3연전 마지막날도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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