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대혼전 조짐, 1등은 투수력 싸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6.12 10: 27

누가 1등을 할 것인가.
프로야구 판도가 4강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까지 소리없이 승리를 챙기는 가운데 4강팀이 모두 우승 가능성이 생겼다. 1위 SK와 4위 삼성의 승차는 불과 1.5경기.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혼전양상이다.
최강 SK가 올들어 주춤거리자 LG의 선전,  그리고 KIA와 삼성이 승수를 따내면서 좁혀졌다.  더욱이 순위경쟁이 일찌감치 펼쳐치게 됐다. 앞으로 전개될 장마와 여름승부에서 이들 4강팀의 각축전이 볼만해졌다.

그렇다면 어떤 팀이 유리할 것인가. 전통적으로 투수력을 보유한 팀이 막판에 웃었다. 뜨거운 여름숭부에서 투수력은 절대 동력이다. 타선은 부침을 계속하기 때문에 결국 투수력이 좋은 팀이 웃을 수 밖에 없다. 앞으로 각팀이 투수력을 어떻게 운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만 보자면 삼성과 KIA가 장점이 있다. 삼성은 선발진과 최강의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다. KIA는 선발투수들의 힘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SK는 에이스 글로버에 이어 김광현과 송은범이 중심축을 잡으면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야수들의 게임 능력이 탁월한다. LG는 리즈와 주키치의 원투펀치가 있고 선수들이 똘똘 뭉쳐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위권 네 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두산이 새로운 힘으로 반전의 실마리를 찾는다면 흥미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하위권의 반격이 여의치 않다면 흥행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4강만의 리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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