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男 배구, 이탈리아에 2-3 석패...조 2위 유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6.12 16: 23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팀이 이탈리아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했다.
한국(세계랭킹 23위)은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2011 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 배구대회 D조 6차전 이탈리아(세계랭킹 6위)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2-3 (15-25 22-25 25-21 25-22 10-15)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상대 전적서 1승 30패를 기록했다.
3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쿠바(3승 3패, 승점 9점)를 앞서며 조 2위를 지켰다. 경기가 풀세트까지 갈 경우 승리 팀은 승점 2점, 패배 팀은 승점 1점을 얻는 규정에 따라 한국은 승점 1점을 얻게 됐다.

 
전광인은 21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최홍석도 18점을 올리며 공격서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1,2세트를 내줬지만 3,4세트를 연속해서 따내며 5세트에 접어 들었다. 한국은 2-3서 상대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한국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잡히며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상대의 강서브에 흔들리며 1세트를 손쉽게 내주고 말았다. 이탈리아는 1세트서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했다.
2세트서 한국은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2-4로 뒤진 상황서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와 하경민의 블로킹, 최홍석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7-7서 센터 이선규가 연속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이선규는 어깨 부상으로 경기 엔트리서 제외된 센터 신영석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한국은 19-20까지 경기를 잘 끌고 갔지만 이어진 상황서 드라간 트라비카의 서브가 네트에 맞고 한국 코트에 떨어지는 바람에 2점 차로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3세트서 한국은 끝가지 포지하지 않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12-16으로 뒤졌지만 박준범의 공격과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16-17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18-19에서 3세트 교체 투입된 박준범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고 전광인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20-19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20-20서 한선수가 상대 주공격수 이반 자이체프를 일인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흐름을 돌렸다. 이후 '전광인 타임'이 이어졌다. 전광인 상대의 높은 블로킹을 뚫어내며 연속 3득점을 올리며 주공격수로의 역할을 100% 수행했고, 한국은 3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4세트 초반 전광인, 최홍석이 좌우서 공격을 이끌고 하경민의 중앙 속공까지 살아나며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9-13으로 뒤졌지만 전광인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후 공격 범실을 유도하며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세터 한선수는 재치 있는 짧은 서브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한국쪽으로 이끌었다. 한국은 17-16서 상대의 공격 범실과 곽승석의 서브에 이은 최홍석의 다이렉트 킬로 3점 차로 앞섰다.
 
한국은 19-18서 박준범과 최홍석의 스파이크 득점, 이선규의 블로킹을 묶어 22-19로 앞선 뒤 상대 범실 등으로 4세트를 25-22로 마무리한 뒤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ball@osen.co.kr
<사진> 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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