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의 희망 손연재(18, 세종고)가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를 탈피한 깔끔한 연기로 이틀에 걸친 리듬체조 갈라쇼를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12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1'에서 평소와 다른 이미지의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1부 오프닝무대는 손연재를 비롯해 안나 베소노바(우크라이나)와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러시아) 등과 호흡을 맞춰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윤희가 후프 공연으로 무대를 달궜다. 손연재도 후프 연기로 14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공연 전에 예고한 손연재의 바뀐 모습은 2부에서 볼 수 있었다. 손연재는 2부 오프닝 무대서 성숙해 보이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나타나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에 맞춰 갈라쇼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어 손연재는 김윤희·이경화와 함께 'K3'를 구성해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훗'에 맞춰 아기자기한 율동을 관객들에게 선사,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한편 세계 리듬체조의 여왕 카나예바는 1부서 곤봉 연기와 갈라쇼를, 2부서는 리본 연기로 세계 최고 다운 실력을 뽐냈다. 1부서 갈라쇼를 선보였던 베소노바는 2부 초반 리본 연기로 흥을 돋궜고, 막판에는 테이가 부르는 'Just once'에 맞춰서 매혹적인 갈라쇼를 선보였다.
이틀에 걸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연재는 조만간 러시아로 이동해 이번 시즌 후반기 대회와 오는 9월 세계 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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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연재-카나예바. / 화정체=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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