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조성환(35, 내야수)이 복귀를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시즌 첫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조성환은 서울 지안스포메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2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조성환은 "이제 움직일 만 하다. 경과가 좋아지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조성환이 빠진 뒤 "계속 2안타씩 쳤었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성환도 "그동안 타석에서 자신감이 없었다. 성적을 떠나 자신감이 생기려는 시점에 허리를 삐끗했다"며 "허리 치료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도 병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금부터 무조건 잘 해야 한다". 그의 얼굴에는 굳은 결의가 내비쳤다. 조성환은 "내가 빠지는 바람에 감독님께서 구상하셨던 틀이 깨졌고 고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열흘을 까먹었으니 복귀 후 2배 더 열심히 해야 팀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 그동안 도움이 못됐던 부분을 갚아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성환은 14일부터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할 예정.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치료하는 것보다 SK, 넥센 원정 경기에 맞춰 함께 움직이는게 낫다는 양 감독의 배려 덕분이었다. 조성환 역시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은데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몸과 마음이 더 강해져 복귀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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