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2타점 폭발…나지완 화려한 복귀 신고식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6.12 19: 51

"반갑다. 나지완!".
KIA 타선에 든든한 원군이 생겼다. 4월 왼쪽 정강이 골절상을 입고 장기이탈중이던 외야수 나지완(26)이 화끈한 복귀신고식을 했기 때문이다. 돌아온 나지완의 활약 덕택에 팀 타선은 활활 불타올랐고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나지완은 12일 군산 LG전에 앞서 55일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6일부터 2군에 합류해 5경기 실전을 거쳐 이날 1군 호출을 받았다. 김원섭과 안치홍의 부상 재활군행으로 빚어진 타선부진을 씻어내기 위한 조치였다. 

조범현 감독은 곧바로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시켜 애타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지완은 첫 타석부터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1회말 이범호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최희섭의 삼진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날리는 듯 했다. 그러나 나지완이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려 2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3회말 1사 2,3루 기회에서도 나지완은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자신의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팀 공격의 활로를 뻥 뚫어주는 귀중한 2타점이었다. 앞선 2경기에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꼬였던 타선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나지완은 4회 중전안타, 6회 우전안타를 날려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욕심내지 않는 타격이 돋보였다. 6회 대주자 신종길로 교체, 복귀식을 마쳤다. 팀은 나지완의 활약과 함께 4회말 최희섭의 3점 홈런으로 이어져 8-0, 일찌감치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는 부상 당시 목발을 짚고서 "야구하고 싶어 미치겠다. 빨리 1군에서 뛰고 싶다"고 소망했다. 5일간의 2군 생활에서도 1군에서 부르지 않자 속이 바짝 타기도 했었다. 5번타자 나지완은 화려한 복귀식으로 야구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경기후 나지완은 "경기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첫 타석에 안타가 나와 나머지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2군에서 TV를 많이 보면서 경기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파워보다는 타이밍에 주력해 정확하게 공을 맞히는데 주력했다. 그러다보니 헤드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빠져나와 안타가 됐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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