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윤석민(25)이 팀을 연패에서 구출했다.
윤석민은 12일 군산 LG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2연패를 설욕했다. 자신의 타이기록인 10 탈삼진을 곁들여 단 3피안타 1볼넷 1실점의 완벽한 투구였다. 에이스가 호투하자 타선도 14개의 안타를 쏟아내며 지원했다.
8연승 이후 연이틀 LG 타선에 발목잡혀 2연패를 당한 KIA로서는 윤석민의 호투가 절실했다. 상대 투수 주키치의 구위가 만만치 않아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윤석민은 듬직한 투구로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주고 연패에서 건져냈다.

1회와 2회 안타와 볼넷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켜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위력적인 직구와 변화구를 앞세워 후속타자들을 솎아냈다. 6회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모두 빗맞은 타구가 실점으로 연결된 것이었다. 7회까지 10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곁들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51km, 슬라이더는 143km를 마크했다. 투구수는 100개.
윤석민은 "팀이 연승이후 연패에 빠져 부담감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졌다. 초반 제구가 불안한 것은 옆구리 통증때문이는데 던질수록 괜찮아졌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는데 포수의 리드에 따랐다. 탈삼진 기록은 몰랐다. 알았으면 김태완 타석에서 변화구를 던져 유인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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