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 9회 역전 결승타' 삼성, 넥센전 6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12 20: 54

삼성이 짜릿한 9회 역전극으로 넥센전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9회 신명철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진 넥센전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렸다. 32승24패2무가 된 4위 삼성은 1위 SK(33승22패)와 1.5경기차를 유지했다. 최하위 넥센은 삼성에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끝없이 추락했다.
선취점부터 삼성이 냈다. 1회 배영섭의 좌전 안타와 박한이의 우전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박석민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넥센은 2회 깜짝 더블스틸로 삼성을 당황시켰다. 강병식과 이숭용이 각각 실책과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2루 주자 강병식이 허준 타석 때 4구째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하며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여기서 허준이 6구째 공에 삼진을 당했고, 이 틈을 타 이숭용이 2루를 노렸다. 삼성 포수 진갑용이 2루로 송구하는 사이 강병식이 홈으로 쇄도하는 더블스틸로 1-1 균형을 이뤘다.
넥센은 4회 선두타자 코리 알드리지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강병식이 1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허준의 빗맞은 타구가 삼성 우익수 박한이 옆으로 뚝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이어져 강병식도 홈을 밟았다.
 
하지만 삼성은 힘이 있었다. 7회 4번타자 최형우가 넥센 3번째 투수 오재영의 7구 몸쪽 낮은 124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최형우는 시즌 13호 홈런으로 1위 이대호(롯데·16개)를 다시 추격했다.
삼성은 9회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좌전 안타에 이어 조영훈의 타구를 2루수 김일경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순식간에 1·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진갑용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신명철이 좌익선상으로 굴러가는 짜릿한 역전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김상수가 중견수 앞 쐐기타를 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김상수 최형우 배영섭이 3안타씩 휘몰아쳤고, 박한이 박석민 조영훈이 2안타씩 날리는 등 장단 17안타를 터뜨렸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번째 투수 안지만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일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18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넥센 선발 김성태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했으나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넥센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사진> 목동=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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