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 잔류설도 일축..."결정된 것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13 07: 52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인터 밀란에 남는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이적설이 떠오르고 있는 웨슬리 스네이더(인터 밀란)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새롭게 열었다.

 
스네이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인터 밀란의 팬들은 항상 나에게 잘해줬다"며 "팬으로서 정말 훌륭한 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어디로 갈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인터 밀란에 남는다면 모든 경기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네이더는 최근 인터 밀란 구단 공식 홈 페이지를 통해 "인테르에는 가족같은 분위기가 있다. 이 곳에는 목표를 크게 가질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밀라노는 신기함과 생기, 우아함으로 가득차 있고 나는 이 곳을 사랑한다. 지금 나는 매우 행복하고 따라서 이 곳을 떠날 이유가 없다"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자신의 발언을 번복한 상황.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인토 밀란으로 이적한 스네이더는 첫 시즌에 팀의 트레블 달성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스네이더는 발롱도르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에게 양보해야 했다.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린 스네이더는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득점하는 데 그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는 못 했다. 스네이더가 부진하자 인터 밀란도 리그 2위에 그치며 세리에 A 6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스네이더는 "나는 진심으로 인터 밀란을 사랑한다. 비록 두 번째 시즌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큰 부담은 없다. 목표를 위해 만약 팀에 남는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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