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장신 군단 중국을 넘지 못하고 조 2위에 그쳤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2일 중국 난징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중국과 2010 동아시아 남자 농구 선수권대회 A조 2차전에서 54-61로 패배했다. 한국은 대부분 2m 이상의 장신 선수들로 이루어진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 1패로 중국(2승)에 이어 조 2위가 되어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14일 B조 1위 대만과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또한 한국은 4강 진출로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말 그대로 치열했다. 중국은 큰 키를 이용함과 동시에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한국은 이에 말렸다. 센터 역할을 맡은 이승준이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했고, 이승준 대신 투입된 김종규도 4쿼터 중반에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양희종과 조성민도 5반칙으로 퇴장, 총 4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하는 거친 경기였다.
당연히 골밑을 뺏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슛 감각도 떨어졌다. 한국은 18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조성민이 단 1개만을 성공시켰다. 한국이 앞서갈 조건이 형성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까지 26-28로 접전을 펼쳤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퇴장을 당하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투혼을 펼쳐 경기 종료 1분여 전에는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그 이상의 결과를 내지는 못하고 중국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