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김태원, 국민할매→거지왕된 사연은? "안 씻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6.13 08: 38

'국민 할매' 김태원이 새 별명을 얻고 신이 났다(?) 새로 따라붙은 별명은 바로 '거지왕'. 할매보다 굴욕적인 새 이름이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서호주 배낭여행 3탄이 펼쳐졌다. 어느덧 여행 중반에 접어든 멤버들은 험난한 여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피곤하고도 꾀죄죄한 비주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어느덧 면도를 제대로 하지 못해 까칠해진 얼굴과 까치집을 한 머리, 땀과 유분으로 번들번들해진 몸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식사 시간이면 손바닥보다도 더 큰 소고기를 게걸스럽게 뜯어먹는 등 제대로된 야생 본능을 드러내기도.
 
특히 제작진은 불쌍한(?) 모습으로 고기를 뜯고 있는 김태원 이윤석 양준혁을 향해 "영락 없는 거지 삼형제 같다"며 놀려댔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새까만 선글라스를 쓴 채 음식에 열중하는 김태원의 모습. 결국 김태원에게는 '거지왕'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이에 김태원은 "나 이제 할매에서 바꿔주는 거냐"며 "내가 왜 이렇게 스스로 '거지왕'같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김태원은 여행 내내 잘 씻지도 않고 옷도 갈아 입지 않아 제작진의 핀잔을 듣기 일쑤였다. 그러나 그는 "이대로 쭉 여행 끝까지 갈거다. 왜 자꾸 샤워를 하라고 하느냐"며 오히려 당당히 맞섰다.
 
김태원의 주도하에 이윤석과 양준혁이 합세한 '베거 부라더스'(거지 삼형제)가 구성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처지와 여정이 담긴 자작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내용의 노래가 완성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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