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
키가 급격하게 자라는 시기는 크게 두 번의 시기가 있다. 첫 번째는 생후 2세까지이며, 그 다음이 사춘기이다.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에 비해서 사춘기가 먼저 시작되기 때문에 대략 초등학교 4학년 이후부터 급성장이 일어나 그 시기에 남자아이들에 비해 더 키가 커지게 된다. 그 후 남자아이들이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다시 키를 따라잡게 된다.
사춘기에 여자아이들은 가슴이 발육하고 초경을 하게 되며 체모가 자라게 되며 남아는 변성기나 나타나고 체모가 자라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이처럼 초경이나 변성기와 같은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 시기에는 앞으로 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춘기 시기에 키가 지나치게 작거나 성장속도가 크게 더디다면 성장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일산 코앤키 한의원 성장클리닉 이정일 원장은 “사춘기의 시작과 함께 2차 급성장이 일어나면서 아이들의 키가 급격하게 큽니다. 이러한 사춘기가 지나면 성장판이 닫히면서 성장속도가 급격하게 저하됩니다. 그러므로 사춘기 시기는 아이들이 제대로 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라며 사춘기 시기의 성장에 대해 설명했다.
사춘기 시기에 충분히 키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속도가 느리다면, 성장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키가 크지 않는다면 어딘가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쌍둥이들도 똑같이 먹이고 입히고 재우더라도 키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아무리 잘 먹고 잘 자더라도 성장을 방해하는 어떠한 요인이 있다면 이를 제거해야 키가 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일 원장은 사춘기 아이들의 키가 잘 크지 않는 이유를 다음 다섯 가지로 설명했다.
- 알레르기형 : 잦은 감기, 비염, 축농증, 천식, 아토피 등을 오래 앓는 경우
- 소화흡수형 : 식욕부진과 편식하는 습관, 만성적인 소화불량, 설사나 구토 등이 있는 경우
- 조기성장형 : 성조숙증으로 인해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 성장이 일찍 끝나는 경우
- 지방비만형 : 비만으로 인해 사춘기가 빨리 오고, 성장판이 일찍 닫히는 경우
- 스트레스형 : 학업, 대인관계 등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깊은 수면을 이루지 못하거나 안정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아이들은 이처럼 각자 성장이 느린 원인이 다르다. 그러므로 이러한 원인을 잘 파악해서 그에 맞는 효과적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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