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화의 상징으로 불릴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슈퍼 히어로 ‘슈퍼맨’이 60년 넘게 고수해온 파란색 쫄쫄이-빨간색 팬티 의상을 벗고 새롭게 탈바꿈한다.
미국 온라인 뉴스 허핑턴 포스트는 DC 코믹스 대변인의 말을 인용, ‘슈퍼맨’ 캐릭터가 오는 9월부터 새롭게 재창조된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DC 코믹스 대변인은 ‘원더우먼’ 줄거리를 쓴 각본가 조지 페레즈와 스페인 출신 만화가 지저스 마리노가 새로운 슈퍼맨 탄생에 기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의상 또한 변화가 있는데 새로운 슈퍼맨은 파란빛이 감도는 수트와 빨간색 부츠를 신게 될 예정이다. 물론 슈퍼맨을 의미하는 ‘S’자 문양은 기존과 변함없이 가슴께에 위치한다.

미국 작가 제리 시겔과 캐나다 출신 만화가 조 슈스터가 1932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창조해낸 ‘슈퍼맨’은 1938년 6월 DC 코믹스의 ‘액션 코믹스 #1’에 등장하며 공식 데뷔했다. 클립톤 행성이라는 머나먼 별에서 온 외계인이지만 인간과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클라크’라는 이름으로 데일리 플래닛사의 기자로 활동하지만 사건이 터지면 슈퍼맨으로 변신한다. 특히 악당이 나타나면 공중전화 박스 속에서 옷을 갈아입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만화 뿐만 아니라 다수의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슈퍼맨 리턴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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