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아이돌을 소재로 한 영화가 두 편이나 개봉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개봉한 올 해 첫 공포영화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이하 ‘화이트’)와 8월 개봉을 앞둔 코믹영화 ‘Mr. 아이돌’이 그 주인공.
‘화이트’는 아이돌의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잔혹한 비밀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공포물로 실제 걸그룹을 방불케 하는 극 중 아이돌 ‘핑크돌즈’의 화려한 무대가 관객들에게 공포 이외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화이트’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 간의 살벌한 질투, 스폰서 등 연예계에 떠도는 각종 루머를 공포를 유발하는 장치로 이용해 이색적인 공포물을 탄생시켰다.
극 중 ‘핑크돌즈’ 멤버로 분한 함은정, 메이다니, 최아라, 진세연은 괴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통해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며 차세대 호러퀸 자리를 넘보고 있다.
8월 개봉을 앞둔 영화 ‘Mr. 아이돌’은 생계형 사고뭉치들의 국민 아이돌 정복기를 그린다.
‘Mr. 아이돌’은 엔터테인먼트계의 ‘마이더스 손’ 사희문(김수로)의 스타뮤직에 반란을 일으킨 오구주(박예진)가 생계형 사고뭉치들을 모아 국민 아이돌 키우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김수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최고봉으로, 박예진은 사고뭉치 아이들을 모아 ‘아이돌’로 만드는 열혈 프로듀서 역을 맡아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 영화에서 국민 아이돌에 도전하는 그룹 ‘미스터 칠드런’ 멤버로는 실존 그룹 ‘더 넛츠’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지현우, 아이돌 그룹 2PM 출신의 박재범 등 가창력 있는 배우들이 낙점돼 스크린에서도 실제 아이돌의 무대를 방불케 할 영상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개봉한 '화이트'는 현재 박스오피스 5위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가요계 핫 키워드를 삽입한 두 편의 영화가 앞으로 관객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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