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재중, 유천, 준수)가 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에 이어 밴쿠버, 뉴저지, LA, 산 호세 등 북미를 지나 부산을 끝으로 두 달간의 월드 투어 콘서트를 마감했다.
JYJ는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부산을 뒤흔들었다. 부산 시내 대부분의 숙박업소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하는 등 ‘JYJ 효과’를 톡톡히 입증하며, 2011년 JYJ의 월드와이드 콘서트를 마무리한 것.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백창주 대표는 “김재중의 ‘창의적 도전’이라는 컨셉으로 연출된 ‘2011 JYJ World Tour Concert in Busan’은 1만 7천여 명을 동원하며 2회 공연 전체가 매진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 콘서트의 특징은 열정적인 각 멤버들의 솔로 무대와 팬들과 JYJ가 만들어낸 하모니로 이뤄진 교감형 콘서트라는 점이었다.
JYJ 멤버들은 솔로곡인 ‘아이 러브 유(I love You)’, ’아이 캔 소어(I can soar)’, ‘스틸 인 러브(Still in Love)’를 통해 각자의 보컬 색깔이 돋보이는 무대를 만들었으며, 가창력의 소유자 김준수는 평소의 라이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름 없는 노래 Part 1’은 박유천의 폭발적인 랩이 인상적이었다. 그 간의 과거를 회상하며 쓴 가사로 화제가 되었던 이 노래를 처음 라이브로 접한 팬들은 박유천의 랩에 점점 빨려 들어갔고 울분을 토해내는 듯한 박유천의 랩에 팬들은 함성을 질렀다. 이어진 김준수와 김재중의 구슬픈 노래에 몇몇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찾았다’에서는 박유천이 “여러분들을 찾았다!”라고 외치며 등장,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또한 박유천은 노래 마지막 부분의 나래이션에서 “고맙다, JYJ에게 와줘서”로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JYJ의 자작곡들인 ‘보이스 레터(Boy’s Letter)', ‘유아(You’re)’ , ‘겟 아웃(Get out)’ 등도 첫 선을 보였다.
콘서트 말미에 JYJ는 “이번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예상치 못하게 너무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아주신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라며 “변함없이 많은 사랑을 주시는 한국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난 주 일본 공연에서 일본 팬 여러분들께 1년 동안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한국 팬들은 2년이나 기다려줬었다. 지금 이 콘서트에 와주신 팬들이 관객이 아니라 가족과 같이 느껴진다”고 감격 어린 소감을 전했다.
“JYJ 뿐 아니라 개인활동으로도 팬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 그리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JYJ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ny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