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퀵-7광구-최종병기활, 한국영화 '사대천왕'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6.13 10: 36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격에 맞불을 놓을 국내 블록버스터들이 속속 개봉 소식을 알리고 있다.
먼저 첫 신호탄은 한국전쟁의 참상을 그린 영화 ‘고지전’이 쏘아 올릴 예정이다.
신하균, 고수, 류승룡, 김옥빈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고지전’은 촬영을 위해 실제로 산 하나를 당시의 전투가 진행 중이던 모습처럼 세트화 했고, 철저한 고증을 통해 오락적 전투가 아니라 사실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담아냈다.

한국전쟁의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던 1953년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와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면 전쟁 영화 ‘고지전’은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는 최전방 고지의 교착전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인간애를 그려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000만 관객 신화를 일궈낸 ‘해운대’ 제작진의 새로운 프로젝트 ‘퀵’도 올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졸지에 폭탄을 배달하게 된 퀵서비스맨의 위험천만한 미션을 스펙터클하게 담아낸 액션 블록버스터 ‘퀵’은 강렬하고 빠른 영상으로 관객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고지전’과 ‘퀵’은 7월 21일 개봉한다.
8월 4일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일 ‘7광구’도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7광구’는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송새벽 등 화려한 캐스팅에, 3D의 최첨단 영상미를 첨가한 액션블록버스터. 유전개발구역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대원들이 괴생명체에 맞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8월 개봉 예정인 ‘최종병기 활’ 블록버스터급 역사극.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대한민국 최초 활 액션을 다룬다.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 콤비의 두 번째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은 예측 불가한 신기의 ‘곡사’, 정확성과 살상력을 동시에 갖춘 ‘애기살’과 무시무시한 위력의 ‘육량시’ 등 그 동안 볼 수 없던 병기로써 활의 다양한 모습을 스크린에 재현해 스펙터클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소재,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한 국내 블록버스터가 시리즈 외화들과의 치열한 한판 싸움에서 승전보를 전할 수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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